그대

어둠이 짙게 깔린 거리.

누군가에겐 그리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이 되며, 어떤 이에겐 평온이 되고, 또 어떤 이에겐 눈물이 되기도 한다.

그대, 나의 친구, 내 길벗이여.

그 거리를 홀로 걷는 게 힘겹다면 나를 기억하오.

그대, 나의 사람, 내 동지여.

그 거리를 홀로 지키는 게 두렵다면 나를 찾아주오.

지금 내가 그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기억와 연대' 뿐이나..

나는 알고 있소.

내가 가장 힘들고 두려울 때, 그대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그대가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또 하루를 당당히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 순간, 그대는 내게 신의 속삭임이었고, 나는 그대에게 신의 포옹이 되었음을.

어둠이 짙게 깔린 거리. 나는 그대를 잊지 않고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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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1/09 20:40 2015/01/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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