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부르다

일반화해서는 안 되지만, 살면서 배우는 것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


어떤 상처는 비슷한 상처를 부르는 것 같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거나 있었던 사람끼리 끌리게 되는 것 같다.


그때 그 상처를 딛고 경계하며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 상처가 가져오는 수많은 일들을 함께 이겨내줄 인연이 되기도 한다.


겪을 필요도 이유도 없는 상처지만, 이미 마주하고 있다면 그걸 딛고 넘어선 사람과 함께 하는 건 매우 큰 선물이자 은총일 수 있다.


외로우면 지게 될 확률이 높은 싸움에서, 최소한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살자. 살기 위해 만나자. 다만 어설프게 위로하거나 함께 하진 말자. 때론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힘이 되는 만남과 관계가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선물과 은총은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때론 바로 내 곁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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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12/19 00:14 2014/12/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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