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고 절박한 날개짓

한 번 두 번 세 번. 몰리고 몰려 벼랑 끝에서도 위험하고 불안한 귀퉁이에서 날아 오르는 연습을 해야 하는, '뒤에 태어난 이들'.

모든 게 달라진 환경과 점점 더 나빠지는 상황들. 그나마 그 속에서 다 자랐다는 이유로 생존하고 있는, '앞에 태어난 이들'.

한 번 두 번 세 번. 목숨 걸고 날아 오르는 연습을 하는 '뒤에 태어난 이들'의 날개짓.

헌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날아 오르는 연습을 훼방하는 이들. 그 날개짓마저도 못마땅하여 날개를 꺾으려는 이들.

원래부터 생존이 힘겨운 땅에서, 점점 척박해지는 환경과 치열해지는 상황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 두려움이 안타깝다.

어떤 이유로 포장해도, '뒤에 태어난 이들'의 날개짓은 연약하고 절박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한 번의 좌절이 가져오는 절망도 크다.

어떤 식으로 위장해도, 이미 충분히 날아 오를 힘이 있고 (충분히는 아닐지라도) 많은 걸 누리고 있는, '앞에 태어난 이들'의 훼방은 '생명'과 연결된 매우 중대한 일이다.

연약하고 절박한 이들이 날아 오르도록 돕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그냥 비켜 서 있어라.

* 어느 동네나 할 것 없이, 이 '사회' 돌아가는 꼴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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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2/25 23:58 2014/0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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