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 만들듯이.

대장간에서 검을 만들 때에 철을 뜨겁게 해서 불순물을 걸러낸 뒤, 두드리는 메질과 차갑게 하는 담금질을 거쳐 모양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연마. 이때 검의 강도와 경도는 담금질에서 결정된단다.

이제는 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차갑게 담금질해야 할 때다. 김규항 선생의 말처럼 '차가운 분노'만이 지속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메질과 담금질을 거쳐 연마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까지 우리를 무참하게 베어왔던, '잔혹한 거짓 영들과 그 하수인들'의 검을 베어서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

잊지 말자. 메질과 담금질, 그리고 연마. 다시 모이고 차갑게 하여 날카롭게 만들자. 뜨겁도록 거친 사람들의 숨결과 우리들의 차가운 이성, 그리고 책과 배운 자들에 의해 전수된 연마법을 통해, 길고 거친 싸움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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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규항의 혁명은 안단테로] 분노는 차갑게 지속된다. 2014.04.2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 ··· 3D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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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4/30 01:51 2014/04/3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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