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교회가 분리되면서 삼위일체와 구원의 희망을 상징하는 십자 성호를 긋는 방식도 달라졌다. 비잔티움 정교회는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어깨로 성호를 긋는 5세기 이후의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준수했으나, 로마 가톨릭 교회는 13세기경부터 이와 반대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어깨로 성호를 긋기 시작했다.
 오른쪽은 빛, 생명, 정의, 선과 같이 항상 긍정적인 의미를 지난 반면, 왼쪽은 어둠, 죽음, 악을 상징한다. 오른쪽부터 십자 성호를 긋는 전통적인 정교회 방식은 이콘의 역(逆)원근법처럼 하느님의 관점에서, 왼쪽에서부터 십자가를 긋는 라틴 가톨릭의 방식은 성호를 긋는 신자의 관점에서, 오른쪽의 빛과 생명이 왼쪽의 어둠과 죽음과 악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도록 성호를 긋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의외의 내용을  접하게 될 때가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이콘과 아방가르드』라는 책의 각주에서 위의 내용을 찾게 되었다. 동서교회가 분리되면서 달라진 십자 성호를 긋는 방식에 대한 정교회쪽의 설명인 것이다.
나는 특히 이콘이나 그리스도교 미술에 자꾸 관심이 가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오감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성공회가 아름다움으로 구원의 길을 소개한다는  ' 어느 신부님의 이야기 '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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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09/01/16 11:18 2009/0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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