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 성탄 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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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 주님은,

어둠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 주님은,

불완전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셨습니다.


주님은 어둠이 무엇인지 아는 빛이십니다.

그 주님은,

불완전한 사람이 어떤지 아는 완전한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네 삶의 어둠과 질곡을 아십니다.

그 어둠과 질곡을 잘 아시기에, 스스로 '먹보에 술꾼'이 되시어 사람들과 껄껄거리며 어울려 사셨습니다.

그 어둠과 질곡을 그 모습 그대로 대면하시려고, 유한하여 제한적인 우리의 시간 속에 머무셨습니다.


환히 웃는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주의 웃는 얼굴을 이콘처럼 마주합니다.

스스로 제한적이고 부족하며 불완전한 사람의 시간으로 임하신 하느님을 기억하며, 모래시계를 마주합니다.

어둠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아시는 빛으로 오신 주님을 상징하여, 등불에 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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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님이 오늘 성찬예배로 모인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이야, 네 어둠, 네 부족함과 불완전함, 그 모두를 내가 안단다.

그러니 그 모습 그대로 괜찮아.

더 나아지려고 무리해서 애쓰지 않아도 된단다, 아이야.

너는 그 모습 그대로 내 사랑하는 아이란다.

지금 내게 와 안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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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5일, 성탄 2주일.

1독서, 예레 31:7-14 / 2독서, 에페 1:3-14 / 복음, 요한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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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06 01:43 2014/01/0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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