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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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또는 누군가가 보는 걸 함께 볼 수 있단 건 참 소중한 일이다.


연인이든 부부든,

늘 함께할 길벗이든 잠시 함께하는 이들이든.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단 것만 인정한다면,

우리는 함께하고 느끼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오가는 이들에게는 소풍같은 교회,

머무는 이들과는 하느님의 꿈을 함께 꾸는 교회.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 다르게 살려는 소망으로 함께 하는 이들.


누군가는 하늘의 별을 보고,

누군가는 하늘 가득한 어둠을 보며,

또 누군가는 그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을 본다.


우리에게는 이 모든 사람과 시선이 소중하며,

이 모든 것들이 공명하여 '함께 보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지금 당신이 보는 것이 나와 너무 다를지라도

난 당신 안팎에 가득한 하느님의 숨결을 인정하니,


당신과 내가 보는 그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보게 됨'을 믿는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는

이토록 다른 우리를 불러 '제자'로 세우셨고,


하느님의 숨결로 불려지던 성령 하느님은

그런 '제자들'이 세운 공동체를 '교회'가 되게 하셨다.


애초부터 이 땅의 교회들은 '함께 보는 다른 식구들'이었다.


완벽하지도 온전히 하나이지도 않으나,

그걸 인정하기에 부족함과 다름으로 이어져 함께 사는, 지금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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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27 10:43 2014/01/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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