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오자들, 낯설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

우리는 '낯설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깊이 물들어 있다. 그래서 '낯선 존재들'과 내가 동일시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호모포비아들이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대다수 교인들의 '두려움'을 건드리기 위해, '다양한 성소수자들'을 낯설게 만들고 획일화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낯설게 만든 뒤에, 낯선 존재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작동시킨다. 나아가, 그 존재들과 가까이하는 순간 '너도 동일한 존재'가 될거라는 협박을 한다. 그런 두려움에 근거해서 소수자들을 혐오하거나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격리시킨다.

그들에게는 '성서 몇 줄의 진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낯선 존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분명한 적'이 있어야만 간단명료하게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다. 어렵고 복잡할수록 그동안 단순명료하게 살던 수많은 보수 그리스도인들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낯선 존재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동일시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프레임과 작동 방식을 이용할 때에, 그들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이 '영적 어둠'임을 폭로하는 대응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모든 관계의 근거로 삼아온, 그래서 십년 전 결혼 초대장에도 실었던 요한의 첫째 편지 4장 18절(4:7-21)의 성서 말씀에 근거해서 '두려움과 사랑'이라는 다른 프레임과 작동 방식으로 만나야 한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두려움은 징벌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을 품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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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12/14 00:12 2014/12/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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