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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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다 피는 꽃이 다르다. 어제 저 꽃이 폈나 싶더니, 어느새 이 꽃이 피어 있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어제의 그 사람과 오늘의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사람에게 자주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 것 같다. 어제의 그로 오늘의 그를 '유추'해 볼 수는 있지만, '단정'해 버리면 서로에게 가능성을 뺏는 '큰 잘못'을 범하기 쉽다. 그래서 사람은 파악하는 게 아니라, 느껴야 한다.

꽃마다 그 빛깔과 느낌 그리고 향이 다르듯, 어제의 그와 오늘의 그가 갖고 있는 빛깔과 느낌 그리고 향은 다르다. 그러니 꽃을 파악하기보다 느끼는 것이 일상의 사람들에게 더 큰 행복이 되듯이, 사람도 파악하기보다는 느끼는 것이 서로에게 더 큰 행복이 된다.

오늘 꽃 한 송이의 행복에 살며시 미소 짓듯이, 내일 나는 당신으로 인해 당신은 나로 인해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덧붙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파악과 느낌'을 함께 할 능력과 노력을 갖춘 사람인 듯 하다. 그런 점에서 꽃이든 사람이든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존중'을 모르는 사람은 파악은 커녕 느낄 수도 없는 사람인 경우가 허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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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4/04 17:13 2014/04/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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