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신호, 기회

사람이든 관계든 조직이든 ‘한계’라는 게 있다.

그리고 그 한계가 다가오면 ‘신호’가 나타난다.

늘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런 신호가 있다는 건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거다.

그런데 그 기회를 놓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무너져 사라진 뒤에 안타까워해 봐야 소용 없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나 관계 또는 조직은 항상 ‘내 이야기’를 들어줘야만 한다거나, 늘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고 자신을 지키느라 나 또는 내 입장에 동의하는 사람 외엔 다 찌르고 다닌다면, 그곳에 머물러 있을 사람은 없다.

‘안전한 시공간’이란 ‘서로’를 위한 곳이 되자는 말이지, ‘오직 나만’을 위한 곳이란 말이 아니다.

서로를 위해 그 순간 그곳에서만큼은 반 걸음 물러서고 한 번 더 부드러워질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안전한 시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내가 속한 관계나 조직에 한 번 더 기회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 또한 늘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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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6/04/24 02:50 2016/04/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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