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는 시간.

일의 특성상, 사랑하던 커플이나 신뢰하던 공동체의 식구들이 깨지는 과정을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은 부분을 신경쓰지 않은 결과란 걸 알게 된다.  


그 사람(들)이 내 진심을 몰라주고 표현 방식이 다른 걸 자꾸 오해해서 힘들단다.

그래서 자꾸 지치고 이젠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우니 떠나겠단다.


나는 그때마다 묻는다.

그 사람도 왜 자기 진심을 몰라주고 표현방식이 다른 걸 왜 자꾸 오해하느냐고 되묻진 않는냐고.


대부분,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도 한다.

더 이상 지치고 힘든 상황을 견디기 어렵다고 되뇌이기만 한다.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반복적으로 말한다는 건, ‘한 번 더’라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더 이상 상처받기도 주기도 싫은 사람은 말없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내 진심을 몰라주고 표현방식이 달라 자꾸 오해가 생겨 지친다면, 잠시 생각해 보는게 필요하다.


그 사람도 나와 똑같은 무게로 지치고 상처받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랑과 신뢰가 자리 잡을 때까지, 때로 견디어 주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사랑과 신뢰는 단번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상처와 아무는 과정이 필요한데, 아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덧붙임. 그러나 상처도 싫고 아무는 시간도 견디기 어렵다면, 떠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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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28 09:41 2014/01/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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