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따르는 것이다.

그가 나인 듯, 내가 그인 듯.


신자들의 우정이란 곁을 지키는 것이다.

실망할 각오로 그 곁을 지키는 것이다.


은총이란, 이 모든 게 실패해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단 것이다.

또 다시 실패하고 겨우 겨우 버티고 있는 순간에 또 한 번 더, 다시 또 한 번 더.


오늘, 그 은총의 하느님이 내 편이듯이,

오늘, 그 은총의 하느님이 당신의 편임을 잊지 말기를.


공의와 자비의 편드시는 하느님을 믿는 한.


---------------

가난하게 살기 위해선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과 '오래' 살려면, 홀로 숨 쉴 수 있는 안전한 시간과 공간이 있어야 한다.

편들기와 매몰됨은 다르고, 공명을 위해선 나와 너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이를 '안전 거리'라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이를 '함께 휩쓸려 버리지 않아야 함'이라고도 한다.

* 잠들기 전, 가난함에 대한 몇 가지 메모.


---------------

'기도'는 내가 중심이 된 변화의 욕구를, '보잘 것 없는 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중심이 된 변화의 욕구로 바꿔가는 과정이다.

그렇게 세상의 중심이 바뀌어 가고, 그 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며, 포기하지 않고 너와 우리의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이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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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2/21 08:37 2014/02/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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