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

블로그나 SNS에 글을 쓸 때나 댓글을 달 때,

가능하면 가볍게 생각하려고 한다.


이것저것 고려하고 배려하다가,

가장 하고픈 말이나 해야할 말을 '검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냥 써 내려간다.


그리고 올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살펴본다.

'특정인'을 타깃으로 분명한 편견을 갖고 쓴 건 아닌지,

무의식적으로 차별적 용어를 쓰는 건 아닌지.


그럼에도 내 능력의 한계로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글이 가진 호출이나 호명 효과는 내 생각과 다르게 작동할 때가 많다.


특히 구독자가 많아지니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그래서 여러 SNS 친구 관계 정리도 시도해 봤지만, 이젠 기준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그냥 내가 뭔 생각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SNS 친구 신청한 것 뿐일 텐데..


그러므로...


앞으로도 편견과 차별에 대한 검토는 하겠지만, 그냥 써 내려갈거다.

그게 나니깐.


다만 내 글을 읽을 땐, 나름 이런 원칙을 갖고 쓴다는 건 알아 주셨으면 한다.


---------------

첫째, 공개된 SNS의 작동 원리와 파급력을 '충분히' 알고 씁니다.


둘째, 모든 온오프 관계에서 나이나 지위고하와 상관없이, 저는 '상호 존중'과 '높임말'을 기본으로 합니다. 제게도 그렇게 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를 아는 대부분의 길벗들에게, 제 호칭은 '자캐오님'입니다. 종종 '신부님'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는 공적인 자리나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그럴 만한 상황이겠죠.

허나 저는 공적인 경우나 자리를 빼놓고 가장 편한 호칭은 '자캐오님'입니다 ^.^

예외 하나.
저와 '특별한 관계'나 '오랜 시간의 친밀성'이 쌓였다고 생각되시는 경우.

예외 둘.
마찬가지로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모두에게 '반말'을 사용하시는 경우.


셋째, 제 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는 모두 다르겠지만, 제 글에서 '편견과 차별'이 물씬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게 저를 살리는 길이니깐요.


넷째, 그런데.. '의도적 편들기나 선 긋기'를 '편견과 차별'로 매도하지는 말아 주세요. 이 부분은 언제든 충분히 토론 가능합니다!


다섯째, 이건 덤인데요. 최소한 SNS 친구 신청하실 때는, 최소한 저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정도는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싶다고 요청하시면서 그 정도의 정보 공유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


---------------

다시 한 번, 제 무지와 편견,

그리고 차별적 용어로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 번 천천히 가볍게, 그리고 묵직하고도 넉넉한 태도로 걸어볼랍니다.

제 모든 길벗 여러분, 우리 함께 걸어요~~~~


남은 하루, 하느님의 숨결 가운데 머무는 하루 되시길,

또한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두 손 모아,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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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09 02:45 2014/01/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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