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누구나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끌어 안고 살고 있다.

그 감추인 속내를 조심스레 꺼냈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히, 그 아픈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 원하는 딱 그만큼만,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드라마 속 몇 마디 대사가 뭉클하게 다가와서 가슴 깊이 담기는 건.. 아마 나도 그런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상처를, 마치 어제 점심에는 뭐를 먹었다는 식으로 담담히 이야기했을 때, 딱 그만큼의 무게로 받아주고 빙그레 웃어준 사람과의 만남.

사랑. 그것은 '타이밍'이고, 깊은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다.

"응."이라 말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의 기대와 무게만큼만.

그 짧은 대답은 깊이 갈라지고 흉터투성이인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감싸 안아주고 덮어주는 덩쿨이 되어준다. 아직 그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않았을지라도, 그것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핑계가 되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자캐오

2014/08/31 03:21 2014/08/31 03:21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www.zacchaeus.kr/rss/response/489

Trackback URL : http://www.zacchaeus.kr/trackback/489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580 : 581 : 582 : 583 : 584 : 585 : 586 : 587 : 588 : ... 983 : Next »

블로그 이미지

가난, 소외, 여성 & 그 언저리에 함께 하는 무지개빛 성령님...

- 자캐오

Calendar

«   2018/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323438
Today:
78
Yesterday:
236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