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문제?

'모든 답'은 내가 속한 교회에만 있고, 그걸 몇몇 선택받은 지도자들이 쉽고 간단히 모든 게 딱 떨어지게 '지도'해 준다는 '맹목적 믿음'.

마커스 보그의 적절한 지적처럼 '문자주의에 갇힌 신앙 언어'와 '천당과 지옥이라는 해석틀의 절대화'.

심지어 하느님의 영역이자 신비의 영역인 '구원'조차 내가 다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강박'.

내 교회, 내 교단만이 '구원의 방주(?)'라는 '비뚤어진 선민의식'.

모든 답, 맹목적 믿음, 강박, 선민의식이 서로를 재촉하니, '어떻게 해서든' 그 구원의 방주에 올라타야 한다는 분별 능력의 상실.

신천지와 배타적인 일부 보수 개신교회는 뭐가 다를까? 보수 개신교회 신자 가운데 왜곡된 열심에 미끄러진 분들이 신천지로 많이 넘어가는 게, 단순히 신천지의 '미혹'과 '열심'때문일까?

정말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던가. '적 하나' 만들어 공격하면 끝나는..

* 덧붙임. 신천지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의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가 단순히 '시선 돌리기' 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신천지를 '저들'이라 부를 수 있다면, 저들의 문제 이전에 우리의 문제가 저들을 만들었음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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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3/18 00:48 2015/03/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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