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옆 동네 큰 어르신들이 연거푸 힘겨운 사람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신다.


추기경이 되시고 첫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가정이나 어디나 다 그렇다. 제일 중요한 건 하느님 앞에 내 편, 네 편이 없다. 한 형제다 ...  “예수님이 생명까지 내놓고 (보여준) 그런 형제성..”


< 경향 기사: 염수정 추기경, 첫 기자 간담회 “내 시국미사 발언은 국정원·대선과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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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 맞는 말이다. 우리는 한 형제자매다. 주님 앞에서는 차별이 없다.


헌데,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편들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내가 '어떠한 차별도 반대'한다는 주장을 하면 오해하신다.

자캐오는 '기계적 평등'을 지지한다고.


그렇지 않다.

이미 '불평등'한 세상에서 '모든 차별 반대'는,

곧 하느님의 주신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기회의 평등을 일정 정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다.


기자 간담회 소식을 듣고서 그 분이 추기경이 되셨을 때,

형제자매된 천주교 신자 분들에게 썼던 위로의 글이 다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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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우리 하느님.

막다른 길에서 항상 새 길을 열어 주시는 그 분.


우리를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버리시고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는 주님.

당신을 따르다가 슬퍼 목 놓아 우는 자를 편애하는 하느님 앞에서 다시 걸어 갑시다.


'너도, 또 너도 다 옳다'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라,

'내 앞에서 가난한 너희가 옳다'라고 편들어 진정한 화해를 이루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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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달라진 교회'를 바라는 '여럿이 함께' 걷는 일이 간절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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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17 11:17 2014/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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