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저들은 늘 그랬듯이, 깊은 상처에 신음하는 이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요 언론의 말과 그림을 '통제'하고, 그 사이에 말도 안 되는 '모욕'과 '합법'이라 우기는 '폭력'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도발'할 것이다. 그러다가 이들이 발끈이라도 하면 '폭력 시위로 변질'되었다고 떠들 것이다.

온갖 주요 언론들은 '시민의식'을 되찾으라며 '호소'하는 것처럼 그림을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러다가 이젠 어쩔 수 없다며, '공권력'이 '당사자와 시위꾼'을 분리해 내겠다며 공공연하게 '본색'을 드러낼 것이다.

우리도 이를 알고 있다. 그러니 다함께 '저 벽'을 넘자는 이들과 '돌'을 들자는 이들, 그리고 흔들리지 말고 '평화 행진'을 지켜가자는 이들이 갈라질 것이다.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나, 의도와 상관 없이 저들이 '원하는 그림'만 계속 노출될 것이다.

우리도 잘 알지만 계속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믿는다. 모욕과 폭력이라는 도발, 의견이 갈라지는 그 지점에 '종교의 역할'이 있다.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싸움이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싸워야만 한다. 깊은 상처에 신음하는 이들 곁에서 '무조건적인 편들기'로 싸울 수 밖에 없는 이들과, '흐름과 판을 바꾸는 편들기'로 고뇌하며 싸울 수 밖에 없는 이들이 만날 수 있는, '고통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아직 우리는 경험해 보지 않은, 우리 모두를 끈질기게 넘어서도록 돕는 그 싸움을 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다시 만나고 모이기 시작해야 한다. 종교만이 가진 '상징'은 그렇게 작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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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5/03 12:13 2015/05/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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