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준다는 것

있어준다는 것.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사는 존재.

내가 오가는 길목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친구.

오늘도 그 친구의 환한 미소에 미소로 답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나의 꽃 친구. 그 친구의 환한 미소.

내가 보든 말든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그렇게 자주 마주치다가 어느새 보이지 않아, 이젠 떠난 건가 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 자리, 그 길목 귀퉁이에서 다시 나를 반겨준다.

있어준다는 것. 그렇게 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그대, 나의 꽃 친구. 그대에게 삶에 대한 또 하나의 가르침을 배운다네.

나도 그대처럼, 누군가에게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주는 존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 덧붙임. 아는 사람만 알겠지만, 몇 가지 이유로 2-3년이란 시간을 정해 놓고 살고 있다. 내 의지하고 상관 없는 상황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하다. 말 한 마디와 선택 하나하나에 충실하게 된다. 이 과정이 내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계산하지 않게 된다. 2-3년 뒤엔 지금 이것들이 내 것이 아니란 생각으로 살아가니,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이나 해야만 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이런 일상에서 마주치는 꽃 친구의 미소. 그래서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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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5/21 13:25 2015/05/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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