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get Project: 2030 청년또래를 위한 신앙 갱신 운동”
1단계, 정체성 확립 / 2단계, 접근 전략 제시 / 3단계, 청년 훈련 센터 개척

 우리의 관심을 실천에 옮기려면 많은 교회와 지도자들의 자세, 사목의 우선순위에서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너무나 자주 젊은이를 위한 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젊은이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는 실망스런 일이다.
 … 젊은이들에게 접근하려면 교회는 예배에 그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며 의견을 존중하고 돌보며 교회의 선교에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흔히 이야기하듯이 내일의 교회 주역이 아니라, 바로 오늘의 교회 주역이다.
- [SOMETHING IN COMMON] 226쪽

1. 제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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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형성(Christian formation)에 있어서 선(善)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초기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그룹을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그룹이 다른 그룹들에게 연쇄적으로 작용하면, 전체 구조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첫째로 다른 그룹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둘째로 성공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특징과 장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셋째로 우리 상황에서 그나마 접근성이 용이한 그룹은 2030 청년또래입니다. 이들의 건강한 성장은, 청소년 또래에겐 좋은 길벗
(멘토)이 많이 생긴다는 얘기이고, 어린이 또래에는 좋은 교사가 많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2030 청년 또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030 청년또래는 한 마디로 “움직이고, 모이며, 연결되어, 소속됨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또래”입니다. 우리는 이를 ‘공명(共鳴), 공감(共感), 공유(共有), 공생(共生), 공공(公共)’이라는 다섯 가지 표지(Signposts)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표지를 공동체의 가르침으로 이끌어가는 교회가, 2030 청년또래와 호흡하며 건강한 성장으로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명(共鳴). 2030 청년또래는, 가능성을 보고 움직입니다.
둘째, 공감(共感). 2030 청년또래는, 거룩함이 느껴지는 곳으로 모입니다.
셋째, 공유(共有). 2030 청년또래는, 관계가 풍성한 곳에 연결됩니다.
넷째, 공생(共生). 2030 청년또래는, “나는 OO이다.”라고 말하며 소속되길 원합니다.
다섯째, 공공(公共). 2030 청년또래는, 공공성을 지향하며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2년 [교구 진단 결과보고서]나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성직자 워크숍 결과보고서]나 [교구 사업계획]에서 지적되었듯이, 현재 2030또래 청년또래는 기존 가족중심 교회에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성공회가 그들을 맞이하여 함께 호흡할 교회라는 대내외적 인식도 미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 또한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대한성공회만이 할 수 있는 방법과 장점들을  살려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회가 되도록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2. 2030 청년또래를 위한 청년 선교와 복음화 정책 제시


현대 성공회-복음주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존 스토트 신부의 후계자로 대내외에 알려진, 크리스토퍼 라이트 신부의 최근 작업을 살펴보면 과거와 매우 달라진 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성공회 신학자인 톰 라이트 주교나 마커스 보그 같은 이들의 최근 작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듀크대학교에서 그리스도교 영성을 가르치면서 연구와 글쓰기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성공회 사제인 로렌 위너 신부나, 과거 성공회 사제였고 현재는 피드몬트 대학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면서 콜롬비아 신학대학원의 그리스도교 영성 외래교수로 재직 중인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의 글쓰기를 통해서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는 바로, 과거 에반젤리컬(Evangelical)과 리버럴(Liberal)로 나뉘어 끊임없이 서로를 부정해 왔던  그리스도인들과 공동체들이, 그러한 갈등과 아픔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맘모니즘(mammonism)의 위력 앞에 교회마저도 다양한 모습으로 굴복해가는 현실 앞에서, 더 이상의 적전분열은 무의미하다는 자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성공회가 지향하는 보편성을, 획일성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포괄성으로 이해하는 것과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첫째, 정체성 확립 / 길 위의 순례자 운동 : 래디컬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청년 모델 제시 ]

그렇기에 다양한 형태의 수평이동 신자들을 비롯한 2030 청년또래에게는, 이젠 낡은 개념인 에반젤리컬이나 리버럴을 넘어 자신들을 담아내고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에 에반젤리컬이 강조하는 ‘근본’과 리버럴이 강조하는 ‘경계 넘기’를 포괄하고, 오랜 전통의 교회들이 강조하는 ‘뿌리’와 개혁 교회들이 강조하는 ‘끊임없는 갱신’을 포괄하고 있는 ‘래디컬(Radical)’이란 개념을 가져오고자 합니다.
이러한 ‘래디컬한 그리스도인(Radical Christian)’은, 성공회의 특징인 ‘길 위의 순례자’로 살아가는 성공회 청년 신자를 가장 적절히 표현합니다. 이에 ‘길 위의 순례자’이자 래디컬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하는 성공회 청년 신자는, 다음과 같은 표지를 지향합니다.

하나. 길 위의 순례자인 성공회 청년 신자는, 근본을 지향합니다.
온 세상과 삶의 근본인 성.삼위일체 하느님과 더불어 춤추며 사는 영성을 살고자 합니다. 그러한 영성에 근거하여, 성서를 읽고, 그리스도교 전통을 이해하며,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둘. 길 위의 순례자인 성공회 청년 신자는, 급진적인 경계 넘기를 지향합니다.
에반젤리컬이나 리버럴 뿐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틀과 경계를 넘어서는 신학적 사유와 신앙적 실천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급진적인 경계 넘기를 통해, 새로운 상상력으로 성서를 읽고, 그리스도교 전통을 재구성하며, 세상과 소통합니다.

셋. 길 위의 순례자인 성공회 청년 신자는, 뿌리를 지향합니다.
성서 읽기와 그리스도교 전통에 대한 이해와 재구성,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며 변화시키는 일은,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오랜 역할이자 뿌리였습니다. 특히 성공회는 ‘성서, 전통, 이성’이라는 특유의 리듬으로, 성.삼위일체  하느님께 뿌리를 내리고 춤추며 세상과 더불어 살아 왔습니다.
 
넷. 길 위의 순례자인 성공회 청년 신자는, 지속적인 갱신을 지향합니다.
성공회는 갱신이 완성된 교회가 아닌,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교회(Reforming Catholic Church)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갱신은 성공회 특유의 리듬은 ‘성서, 전통, 이성’을 재구성하는데도 적용됩니다.  

다섯. 길 위의 순례자인 성공회 청년 신자는, 언저리를 지향합니다.
이 땅에 Incarnation하신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교회와 세상의 언저리에서 작은 예수이자 길 위의 순례자로 살아갑니다.

[ 둘째, 징검다리 전략: 눈높이 전례 구성과 훈련, 지도자용 교재 및 프로그램 지원 ]

(1) 2030 청년또래를 위한 ‘현대 + 전례 + 사목 + 상상력 = 예배‘ 구성 및 시도
성공회는 전례적 교회이자 전례를 통해 정체성이 구성되어온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전통에 기반 하되 현대적인 청년 신자의 시각으로 재구성하고,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사목적 상상력으로 풍성케 하는 예배를 구성하고 시도합니다. 또한, 시간의 전례를 통해 ‘성서, 전통, 이성’이라는 성공회만의 리듬으로 일상을 살아가도록 안내합니다.  

(2) 2030 청년또래를 위한 소그룹 교재 및 청년또래를 위한 지도자 매뉴얼과 훈련과정 구성
위에서 제시한 성공회 신학자들의 저서와 글과 표지를 중심으로, 청년또래의 신앙 갱신 운동에 쓰일 수 있는 소그룹 교재 및 청년또래를 위한 지도자 매뉴얼과 훈련과정을 구성하여 제공합니다(복음주의: 크리스토퍼  라이트, 톰 라이트 / 진보주의: 마커스 보그 / 영성: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로렌 위너, 케네스 리치 등).

(3) 2030 청년또래 선교와 복음화에 맞춘 도서 목록 발행 및 신앙 에세이 번역 사업 진행
미국 성공회는 물론 미국 그리스도교계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톰 라이트, 마커스 보그,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로렌 위너 등의 신작 중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신앙 에세이에 가까운 책들을 번역하여 자료화합니다. 이를 위한 번역그룹과 번역기금을 마련합니다.

(4) 2030 청년또래에 어필할 수 있는 성공회 신학자 독서 모임 구성 및 자료 제공
위에서 언급된 성공회 신학자들의 번역된 책을 중심으로 독서 모임 구성합니다. 그 자료를 배포하고 다양한 경로로 노출하는 작업을 통해 성공회의 이미지 쇄신을 꾀합니다.

[ 섯째, 실천 방안 제시 / ‘교회 안의 교회 운동’으로 ‘청년 훈련 센터’ 모델 연구개척팀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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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2년 [교구 진단 결과보고서]나 2009-2012년 [성직자 워크숍 결과보고서]와 [교구 사업계획]는, 위와 같은 제안이 지역 교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 줍니다. 이는 분명한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위에서 제안한 기획과 실천 방안을 적용한 시범 모델의 운용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는 실제 적용과 성공사례가 제공될 때, 강한 설득과 동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교좌교회’나 ‘교무구’ 또는 ‘권역별’ 중심의 ‘교회 안의 교회 운동’로 ‘청년 훈련 센터’ 역할을 할 ‘대안 교회’를 제안합니다.
이러한 ‘청년 훈련 센터’는 ‘교회 안의 교회 운동’으로 먼저 기존 성공회 청년 신자들의 신앙 갱신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개별 지역 교회에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있거나, 앞으로 오게 될 수평이동 청년 신자들에게 신앙의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 안에 기존 청년 신자와, 새로 오게 될 수평이동 청년 신자들을 위한 ‘완충 지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약 3년 주기로 그들에게 청년 선교와 복음화 훈련을 시켜 지역 교회와의 협의를 거친 후, 다시 지역 교회의 교사나 청년 지도자 또는 여러 돌봄직으로 파송하는 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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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2/09/10 15:26 2012/09/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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