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사랑하십시오.

사랑하십시오.

그래서 사랑하십시오.

그러나 사랑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십시오.

다시 한 번 사랑하십시오.

우리에겐
사랑할 의무와 권리 밖에는 없듯이 사랑하십시오.


# 02

그 오랜 시간, 제국의 복음과 성공이라는 복음의 길일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소수자'였습니다. 그런 우리가 '소수자'이었음을 잊고, 이제는 '다른 소수자'들을 핍박하고 억압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니 슬프고 또 슬픈 일입니다.

예수님을 못 박았다고 유대인을 차별하던 우리가, 저주 받은 함의 자손이라며 피부색이 다른 이들을 차별하던 우리가, 거처가 불분명하다고 집시와 나그네들을 차별하던 우리가, AIDS는 신의 저주라며 환자들을 차별하던 우리가, 이주 노동자는 사람이 아니라 노동력일 뿐이라고 차별하던 우리가, 이제는 성 소수자들을 차별하는데 앞장 서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배제하고 소외시켜야 이 '저주의 굿판'을 멈출까요.. 또 얼마나 회개하여야 주님의 용서를 받을까요.. 이 땅의 모든 소외받고 배제 당하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속에 함께 하시는 주님께 언제 돌팔매질을 그만 둘까요..

이제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저주의 굿판을 멈춰야 합니다.
더 많은 소수자들을 죽음으로 밀어 넣는 어리석음을 멈춰야 합니다.

오직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사랑할 의무와 권리 밖에 없는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판단하기 전에 만나 봅시다.
정죄하고 나누기 전에 함께 살아 봅시다!

기억하거나 찾는 이가 적은 곳에 함께 하는 것.

그것이 청년 예수의 정신이라 믿습니다.


# 03.

돌아오는 토요일,
2013년 4월 27일, 대한문(시청역 2번 출구)에서 만납시다.

저는 저녁 7시 문화제에는 꼭 참석할 겁니다.
성공회 길찾는교회 공동 기획자인 제구님이 문화제에서 부르는 노래에 힘찬 박수를 보낼 겁니다.

정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랑의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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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3/04/26 16:39 2013/04/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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