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해도, 직장 없는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이 대졸자라는 통계.

작년 말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는 80만 2천명. 2003년(57만 4천명)보다 39.7% 늘었단다.

그런데...

'요즘엔 백만원만 줘도 뛰어난(?) 고학력 청년 구직자들이 줄을 선다. 그러니 너희들은 행복한 줄 알아라. 더 나쁜 근무 조건에서 더 적게 받아도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당신들.

세상이 이렇게 될 때까지 당신들도 크게 한 몫 했단 생각은 단 한 번도 안해 보셨는지?

염치가 좀 있고, 좀 미안해 할 줄도 아시길.

무엇보다 뒷사람들에게 대부분의 것들은 '상향 평준화의 시대'라고 그토록 열변을 토하면서, 왜 근무 조건이나 돈에 대해서만은 '하향 평준화'를 강조하시는지?

신자유주의와 싸우겠다는, 맘몬이 아닌 하느님의 편에 서겠다는 말로 사람들의 존경과 존중을 획득하는 당신들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상황이 달라졌으니 그 상황에 '최적화'(?)되는 것이 영성의 힘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런 영성 따윈 수행하지 않겠다.

상황이 달라졌으니 그 상황에 대해 안팎으로 저항하고 전복시키면서 스스로도 변혁의 고삐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힘이 '영성의 힘'이라면, 나는 일상수행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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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3/04 00:03 2014/03/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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