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생뚱맞고 웃긴(?) 글일 수 있는데..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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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클럽 시절이었나.. 그 때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 ..)a

그 무렵, <복음과상황> 독자 게시판에서 좋은 길벗들을 많이 만났죠.

그리고 우리나라가 아무리 장로교회 일색이라지만, 스펙트럼이 넓은 복음주의가 개혁주의하고만 노는 거 싫다고 했었죠 ㅋㅋㅋ '복음주의'와 교집합이 있을 수 있는, "속칭 '오순절 좌파'도 여기 있다~~ 우리가 아는 기독교 내에 '다른 이야기'도 많다~"라고도 떠들고 다녔었죠 ^.^;;

지금 와서 돌아보면, 꽤나 조악한 생각을 용감(?)하게 떠들었던 것 같은데, 좋은 길벗들이 참고 들어주고.. 때론 신기(?)하게 생각하며 격려도 해줘서, 꽤 신나게 떠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모자란 사람이지만, 그나마 제 좁은 시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은 게 '복음주의'라는 곳이었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이곳과는 꽤 어울리지 않은 신앙 색깔을 갖고 살면서도, 빚진 자의 마음과 신진 고수들의 등장을 통해 많이 배우면서 머물러 있었답니다. 그렇게 계속 엉뚱한 글도 쓰고, 쓸데 없는 질문도 하고, 맥락과 별 상관 없는 홍보성 글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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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 싶네요.

한동안 활동이란 걸 하지 않고 머물러만 있다가, 언젠가부터 복음주의와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성공회 신자 한 명 있어도 '복클'과 서로 도움되지 않을까하는 맘으로 다시 조금씩 활동했었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사람이라, 그 동안 복클을 통해 이래저래 많은 걸 얻었으니 '혹시라도 나눌 게 있으면' 조금이라고 나누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죠.

더불어, 이론이든 현실이든 '모든 문제에 답을 갖고 있는 한 가지, 즉 만능 키는 없다'라는 게 평소 제 생각인지라, 현재 제가 속한 성공회라는 공동체의 이론적, 현실적 이야기를 가감없이 나누면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눠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죠.

헌데 최근 들어 부쩍,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생각을 나눠 갖는 놀라운 일'에 동참하기엔 동력도 떨어지고 제 한계도 분명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럼 그냥 조용히 탈퇴하면 그만일 텐데, 그래도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던 곳이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많은 걸 배운 곳이라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리고 나가는 게 예의다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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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만능 키'는 없고 '공짜'도 없다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인지라, '복클'에 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곳에서 저와 다양하게 얽히는 가운데 오해가 생겨 틀어졌거나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드린 분이 있다면 죄송한 맘을 전합니다. 나중에라도 만나, '그 때, 왜 그리 못되게 굴었냐'고 하시면 정중히 사과드릴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 ^.^;;

여기에서 있던 논쟁으로 삶이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좀 더 너그럽게 '내가 모르는 부분을 당신이 알 수도 있겠다'는 입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대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여러분~~~ 즐거웠습니다. 두 손 모아,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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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2014년도에는 몇몇 성공회 신자 & 신부님들과 '성공회 신학자들 읽기'를 준비 중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알고 있는 다양한 성공회 신학자들이나 인물들에 대해 '또 다른 관점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나중에 제 길벗들을 통해 '복클'에 알려드리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로를 인정하는 다양함은 우리를 풍성하게 하니깐요 ^.^ v

그럼, 바이~~ 짜이찌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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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14 02:35 2014/01/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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