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돌아오듯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사람 사이나 공동체의 관계에도 계절이 있고 주기가 있다. 그래서 사람 사이에 뜨거운 여름이 있으면 열매를 맺는 가을이 있고, 다시 겨울이 찾아 온다.


이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내가 좋아하는 계절 느낌을 찾아 그 관계나 공동체를 찾아 떠나가는 것. 아니면, 다시 그 계절이 돌아올 때까지 지금 관계와 공동체에서 기다리는 것.


나는 요즘 '기다리는 쪽'을 자주 선택한다. 이만한 관계와 공동체를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절절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넘치면 넘치는대로, 그래도 이만한 관계와 공동체를 만날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다시 그 계절이 돌아오면, 그만큼 나이테 하나 더 늘어가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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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4/29 16:47 2014/04/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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