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는 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오랜 동안 함께 이런 저런 공부를 하는 길벗들과 가장 공감하는 말이다.


즉, 지금 내가 먹고 살며 공부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바탕하고 있다.

그러니 '신학자'나 '사목자'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희생'을 먹고 산다면, 그만큼 '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감히 신학자나 사목자는 '빌어먹는 자'라고 말한다.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신학자나 사목자는 하느님과 이웃 그리고 누군가에게 '빌어서' 먹고 사는 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공부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

더군다나 하려는 공부가 가진 자들을 위하거나, 가진 자처럼 살려는 공부라면 '그런 과정'으로 공부하는 거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소위 '가난한 이들을 편들고 연대하기 위한 공부'라면 그 과정에서도 섬세하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


이건 내 '편견'일 수도 있으나..

나름 현장에 있다보니 '부르주아적 삶'을 지향하고 살면서 '말과 글'로만 가난한 이들을 편들거나 연대하는 학자나 학자 지망생들을 종종 보는데.. 안습이다.. 심적으로 동의하기도 어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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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07 12:47 2014/01/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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