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가장 대하기 어려운 관계는 어떤 걸까.

나는 오랜 시간과 신뢰를 쌓아 왔다고 생각했지만, '안전 거리'가 분명해서 언제든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며 일정한 거리 밖으로 물러서야 하는 사이다.

신뢰와 긴장이 공존하는 관계. 건강한 만큼 어려운 관계다.

사람들은 어떤 관계가 가장 어려울까. 나와의 관계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나는 검열을 요구받는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관계는 당사자들끼리 맺는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다른 이들과 주로 편안한 관계를 맺는 걸 선호한다고 해서, 나한테도 그런 관계가 허용된다거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그는 둘만의 관계 방식이 있을 뿐이다. 그저 둘의 관계가 간혹 주변에 영향을 준다는 정도만 잊지 않는다면, 그걸로 족하다. '상호존중'을 잊지 않는다면, 너무너무 감사할 뿐이다.

하지만 세상은 다 나같지 않다. 그럴 수도, 그럴 필요도 없고.

문득.. 보고픈 사람들이 많아진다.


* 덧붙임. 시간과 신뢰가 쌓이는 만큼 서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관계'가 되는 게 늘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건 크나 큰 지지대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 관계에서도 '다름'을 잊지 않고, 약간의 '긴장'을 놓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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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6/30 14:46 2014/06/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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