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 불리려면

사람마다 적절한 분량의 일은 다르다. 적절히 어울리는 성격의 일도 다르다. 또한 한 사람이 모든 걸 다할 수도 없고, 맡겨지는 일마다 모두 멋지게 적절히 해내는 건 더욱 더 힘들다. 그래서 사람만큼이나 일도 다양한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한 사람에게 너무 다양한 일이나 많은 일을 맡기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구조의 위아래가 있는 동네나 조직이라면 더욱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자꾸 이 부분을 잊는 동네엔 희망이 없다. 왜냐구? 결국 희망이란 것도 사람에 의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자타칭 '진보'라고 불리는 주변 동네나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식별의 근거'로 삼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 진보라는 지향을 위해서 '사람'을 가장 우선시하고, 이를 위해서 때론 일을 조정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는지를 본다.

진보인 척하는 동네나 사람들은, 말과 글로는 끊임 없이 '사람'을 말하면서도 결국 '일'을 우선시한다. 그렇게 사람도 잃고 일도 잃는다.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일이 되겠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자캐오

2014/12/29 01:50 2014/12/29 01:50

Trackback URL : http://www.zacchaeus.kr/trackback/538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521 : 522 : 523 : 524 : 525 : 526 : 527 : 528 : 529 : ... 971 : Next »

블로그 이미지

가난, 소외, 여성 & 그 언저리에 함께 하는 무지개빛 성령님...

- 자캐오

Calendar

«   2018/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313314
Today:
37
Yesterday:
32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