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점점 욕이 늘어간다. 함께 살아주는 분의 염려도 늘어간다.

겨우겨우 생존하며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젊은 존재들. 이 따위 세상에서 아직까지도 삶의 자리에서 싸워보겠다고 바둥거리는 후배님들 손 놓치 못하는 젊은 존재들.

그들의 눈에도 보이는 현실과 투쟁의 '희망의 샛길'이, '가진 자들' 왜 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걸까.

자꾸 혼자서 욕하는 일이 많아진다. 서로 '인간의 기본 예의'조차 지킬 수 없도록 내몰아 치는 구조 속에서 부대끼는 존재 가운데 하나가 되니, 혼자 툭툭 던지는 욕만 많아진다.

이론과 현실 사이의 거리. 어렴풋이라도 길을 아는 자와 너무 많거나 멀리 있는 길로 인해 꿈조차 꾸지 않는 자들과의 거리.

이 거리를 좁혀야만 세상을 바꿀 도전이라도 해볼텐데, 이 또한 불신의 벽에 갇혀 있다.

가진 자들은 그 알량한 가진 것을 쥐고 흔들거나, 수많은 존재들을 자신들의 능력을 '장식'하는 일에 복무시킨다. 온갖 수식어와 개념들을 동원하지만, 결국 그들은 '업적'이 존재를 말해주는 이들의 장식품일 뿐이다.

자꾸 욕만 늘어가는 스스로에 깜짝 놀라, 낮은 목소리로 묻고 또 묻는다.

너는 가진 자가 되었을 때에 '어떻게' 다른 길을 갈텐가. 정말 그럴 수 있다고 믿는가.

그래서 '변혁과 갱신의 싸움'을 포기할텐가. 기꺼이 수고를 감당하며 거리를 좁히는 '디딤돌'을 놓고, 희망의 '균열과 틈'을 내며 다시 또 다시 도전할텐가.

* 덧붙임. '우리들의 하느님', 죄송해요. 깊어지라는 신앙은 점점 얕아지고, 줄이라는 욕만 늘어서요 ㅎㅎㅎㅎ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자캐오

2015/01/05 01:03 2015/01/05 01:03

Trackback URL : http://www.zacchaeus.kr/trackback/542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526 : 527 : 528 : 529 : 530 : 531 : 532 : 533 : 534 : ... 978 : Next »

블로그 이미지

가난, 소외, 여성 & 그 언저리에 함께 하는 무지개빛 성령님...

- 자캐오

Calendar

«   2018/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318311
Today:
103
Yesterday:
73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