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의 '싸움의 원칙'

가끔 SNS에 논쟁이 될만한 글을 쓰면 걱정어린 충고들이 따라온다.

지금도 충분히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 왜 다른 논쟁에 뛰어드냐고.

그럴 때마다 빙그레 웃으며 답한다.

"제가 지금까지 싸울 수 있는 게, 그 누군가가 나눠준 사유와 응원 그리고 애정어린 비판 때문이거든요."

이제 다시 내 자리에서 싸우는 걸로, '또 다른 길'을 꿈꾸며 용감하게 걷는 이들을 응원할 시간이 돌아온 것 같다.

실수도 많고 어설프며 때때로 길을 잃기도 한다. 헌데, 그게 '또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의 숙명 아닐까.

다만 간절히 바라는 것은, 나와 다른 길을 꿈꾸는 이들의 말과 삶에 귀기울여 듣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 배우며 상호 식별의 과정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덧붙임. 논쟁할 때에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방식엔 쉽게 동의하지 못한다. 대부분 어떤 주장이나 입장을 지지하느냐는 100% 동의가 아니라, 51% 이상이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나를 포함해서 완벽한 사람이나 주장이 없는데, 어떻게 100% 동의라는 게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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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자가 싸울 때, 싸움의 원칙

 - 적은 줄이고 내 편은 늘려라

 - 전선은 줄이고 감정선은 절제하라

 - 정서와 입소문을 놓치지 말아라

 - 이기는 게 아니라 좋은 정보를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

 - 근거는 더 많이 공유하고, 소문은 더 정확히 차단하라

 - 극단적 혐오와 배제의 언어는 어떤 경우에도 허용하지 말아라

 - 승패가 아니라 공존이 우선임을 잊지 말아라. 그래야 다음 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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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2/23 02:51 2015/02/2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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