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리 알려 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

“혐오에 희생된 성소수자를 기억하는 추모 기도회”

-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교인 故육우당 12주기

* 일시: 2015년 4월 25일(토) 오후 1시

* 장소: 광화문 해치마당(광화문역에서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 공동주최: 열린문공동체교회ODMCC,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길찾는교회는 다양한 참여와 섬김으로, 저는 공동 집전으로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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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회적 소수자와 관련된 운동에 참여할 때마다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동참하면서 듣는 질문과 비슷합니다. “왜 동성애를 지지하세요?”

그럴 때마다 제 대답은 똑같습니다.

“저는 하느님 앞에서 만인의 동등하며 독특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합니다. 그 맥락에서 성소수자는 지지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 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그리스도교는 섬김의 이야기도 있지만, 부끄럽고 잘못된 ‘권력화된 그리스도교’라는 괴물로 살아온 역사도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장애인, 여성, 흑인, 이주민 그리고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박해에 참여하거나 앞장 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수 주류의 편에서 그들이 원하는 권력을 합리화 시켜주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박해하는 대상을 계속 바꿔온 겁니다. 그렇게 ‘권력화된 그리스도교’는 자기 스스로를 ‘절대선’(絕對善)으로 만들어, ‘하느님 외엔 선한 것이 없다’는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왜곡해 왔습니다.

언젠가도 말했듯이, 제가 성소수자 길벗들과 함께 하는 건, 저 또한 ‘사회적 소수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라는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는 소수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소수자의 삶에 응답하는 이들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이 흘러 넘치는 곳이라면, 다수나 주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마땅히 저항자이자 예언자이며 증언자로 존재하는 ‘사회적 소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적 소수자’로 살기를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길벗들을 초대합니다.

바로 오늘, 4월 25일 오후 1시, 광화문 해치 광장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두 손 모아,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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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5/04/25 00:46 2015/04/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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