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희망이 되지는 못해도,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아니, 모두의 희망이 되기보다

바로 당신의 희망이 되고픈 교회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희망이라 생각하기에 그런 꿈을 꾸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다른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믿고,

교회는 '더 눈물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 땅에 있으며,

교회는 '하느님의 편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세워졌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회들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정의롭고 자비로운 하느님의 다스림을 실천하는 것이

'하느님의 꿈'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그런 교회를 '보았습니다.'

저는 오늘 그런 교회들의 '이름'을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그런 교회들에 속해서 울고 웃는 '증언자'들을 만났습니다.


'길찾는교회'와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


오늘 우리들이 함께 만나,

하느님 앞에서 멈춰 침묵하고,

하느님을 노래하고 말씀을 듣고 읽으며,

하느님의 숨결 가운데 각자에게 주신 말씀을 알아차리고,

하느님의 예배 공동체라는 안전한 품 안에서 거짓없이 나누며,

주님의 손과 발이 되고자 용기를 내어 서로를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어떤 이유로도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모두 초대하여,

웃고 떠들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함께 나눠 먹고 마셨음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한 성찬을 나눈 주님의 식구가 되었으니,

세상으로 나아가 주님을 '증언'하는 증언자이자 '증거' 자체로 살아갑시다.


우리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한,

이 땅에선 어떤 누구도 차별받아선 안 된다고.

그 누구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낼 수는 없다고.


모든 이들을 다스리시는 바로 그 하느님이,

성소수자들 그리고 그 길벗들의 하느님이라고.


바로 지금 여기에,

하느님이 사랑하신다는 증거로 '우리'가 있다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

2014년 1월 19일, 연중 2주일.

길찾는교회 &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 연합 성찬예배.

Pilgrimage Church
& Open Doors Metropolitan Community Church Joint Worship Service.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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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1/20 02:46 2014/01/2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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