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단이 아닌.

보수적인 신앙에 이성이 없다거나, 진보적인 신앙에는 신비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을 보면 할 말을 잃는다.

자주 말하지만, 대부분의 인생은 51:49다. 지금 당신 곁의 그 사람이 어느 하나만으로 이뤄져 있다고 믿는 바보야, 당신도 그런가요?

당신이 속한 공동체만 다 옳고 당신의 신앙만이 '참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라고, 나머지는 넘치거나 부족하다고 한 방에 정리하신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을 '근본주의자'나 '원리주의자'라고 한 방에 정리해도 할 말 없으신 거죠?

고통의 순간에 같은 신을 부르짖는 그리스도교 안에서도 다른 색깔의 신앙과 마주하지도 못하면서, 이웃 종교의 신앙과는 어떻게 마주할 겁니까?

제발 좀..

보수적인, 때로 극우적인 신앙에도 이성은 있습니다. 진보적인, 때로 해체에 가까운 급진적인 신앙에도 신비는 있답니다. 그 이성과 신비가 나와 다르게 작동하거나 그 무게가 다를 뿐이예요. 어느 한쪽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데 쏟을 힘 있으면, '공존'하며 '서로 배움'의 관계로 나아가자고요.

아, 어떤 경우에도 '혐오와 배제, 그리고 멸절의 논리와 언어'에는 단 0.1%도 동의할 수 없다는 건 양보할 수 없지만요. 그래서 저는 양극단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는 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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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8/01 04:29 2014/08/0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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