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기억

나에 대해 뭔가 아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있단 얘기를 전해 들으면, 그냥 빙그레 웃게 된다. 내가 어제 하루 어떤 선택들 속에서 헤맸는지, 어떤 압박을 이겨내며 살았는지, 늦은 저녁을 먹고 알러지로 어떤 심각한 고생을 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뭘.

당신과 내가 알고 지낸 게 몇 년일지라도, 나는 그 이상을 살아 왔다. 더군다나 매일 매순간을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 잠깐씩 스치는 몇 시간으로 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떠든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지.

나는 당신에 대한 '조각 기억'뿐이다. 당신도 그렇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떠드는 나는, 당신이 보고픈 나일지 모른단 생각 한 번 해보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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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5/15 00:17 2014/05/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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