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틱 매일 기도 출간 임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켈틱 매일 기도: 만물 안에 깃드신 하느님〉 출간 임박.

드디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오던 두 번째 작업의 결실이 나온다.


2년 전에 성공회 교육훈련국 젊은 또래사목 담당자로 발령 받으면서 시작했던 일.

그리고 작년부터 '길찾는교회'를 준비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던 일.

그 동안 만나 온 청년과 젊은 신자들을 위해, 꽤 오랜 시간 고민하던 두 가지에 도전했었다.


하나는 이 땅의 보수 그리스도교가 외면하던 신학과 신앙의 다른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일상 속에서 하느님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훈련(수행)을 돕는 매일 기도의 도구를 갖추는 것.


여러 시도와 좌절 그리고 도전 끝에, 하나는 얼마 전에 다른 분들의 손을 거쳐 나왔다.

마커스 보그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 왜 신앙의 언어는 그 힘을 잃었는가?』.

그리고 또 하나는 매일 기도서인 〈켈틱 매일 기도: 만물 안에 깃드신 하느님〉로 나오게 되었다.


원래 성공회 영성 센터에서 편역해서 쓰던 걸, 좀 더 친절하게 각색했다.

하루에 세 번 하느님 앞에 멈춰 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데 좋은 길벗이 되어줄 수 있도록.

원문 대조를 거쳐, 성공회 기도서의 송가 그리고 시간 전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각색했다.


너무 낯설지 않게,

그러나 켈틱 기도 스타일이라는 특유의 리듬과 숨결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


---------------

천사들이 탄생을 알린 그리스도여,

우리의 눈을 열어
당신의 임재를 보게 하소서.

오 주여, 우리에게 귀 기울이소서.
자비로우신 주여, 우리에게 귀 기울이소서.

복된 동정녀에게 나신 그리스도여,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가르치소서.

마굿간에서 태어난 그리스도여,
집 없는 자들에게 희망을 주소서.

목자들이 찾아 온 그리스도여,
이 땅에서 일하는 모든 자들에게 힘을 주소서.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받은 그리스도여,
모든 위정자들과 정책들을 옳은 길로 이끄소서.

이집트로 피난했던 그리스도여,
모든 난민들을 위로하소서.

오 주여, 우리에게 귀 기울이소서.
인자하신 주여, 우리에게 귀 기울이소서.

'뒷표지에 실린 기도'


---------------

우리 삶의 리듬은 단순히 세월의 흐름만으로 이뤄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리듬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시간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것을 고백하며 실천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그리스도교 신앙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시간에 우리 삶의 리듬을 맞추는 과정에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무일과’(聖務日課, Divine Office)를 활용해 왔습니다. 성무일과는 '시간 전례'(時間典禮, Liturgia Horarum)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초대교회 수도원 운동이 시작되며, 매일의 삶을 규칙적으로 살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생긴 오래된 전통입니다. 원래는 신자들이 교회와 함께 매일 행해야 하는 '성스러운 의무'처럼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성무일과는 중요한 공기도 가운데 하나였는데, 젊은 신자일수록 이를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든 하루에 오 분 세 번씩, 하느님 앞에 멈춰서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이 기도서를 추천합니다. 가능하면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 내어 읽고 기도하며 외움으로써, 우리는 마음과 동시에 눈과 입과 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처럼 소리 내어 성서를 읽고 기도하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떨림을 가져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하루에 오 분씩 세번', 하느님 앞에 멈춰 섭시다. 눈을 뜨고 '시작하는 기도', 한낮이나 퇴근 전에는 '머무는 기도', 그리고 잠들기 전에는 '맡기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처럼 하루에 오 분씩 세번, 하느님 앞에 멈춰서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속삭이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겁니다.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시간은 어제 살았거나 내일 살게 되기 전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입니다. 과거의 영광이나 내일의 희망이 아무리 크더라도, 바로 지금 여기서 하느님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루에 오 분씩 세 번, 하느님 앞에 멈춰섬으로 삶의 리듬을 하느님의 시간에 맞춰가는 신자가 되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추천의 글: 김근상(바우로)_대한성공회 의장주교"


---------------

인쇄소로 넘어가 12월 20일(금) 쯤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어디서든 혼자 기도할 수 있도록 각색되었으나,
둘 이상 기도할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설명'이 나와 있다.

당근, 활용이 낯설거나 어려우면 알려 드림 ㅎㅎ

구성은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아침, 낮, 밤기도.

눈을 뜨고 '시작하는 기도',
한낮이나 퇴근 전에는 '머무는 기도',
잠들기 전에는 '맡기는 기도'.

안내된대로 그냥 쭈~욱 읽으면 한 번 기도에 5분 내외.

부록으로는 '몇 가지 성공회 묵주 기도문'.

이를 위해 조만간 자캐오와 길벗들이 만들어 쓰던 '성공회 무지개 묵주'를 적극 판매할 생각 ^.^

책 사이즈는 세로 225 X 가로 145. 그리고 활짝 펼쳐지는 반양장본. 7,000원 예상.

◎ 신청은, 성공회 교육훈련국 02)739-0373 / edutrain@skhseoul.or.kr
◎ 발송은 12월 20일(금)부터 신청 순으로. 3만원 미만은 배송비가 추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자캐오

2013/12/14 05:06 2013/12/14 05:06

Trackback URL : http://www.zacchaeus.kr/trackback/292

Comments List

  1. tiệc trà anh quốc 2018/12/04 08:15 # M/D Reply Permalink

    Vì vậy, lượt đi vào - đi ra sẽ nhanh hơn.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771 : 772 : 773 : 774 : 775 : 776 : 777 : 778 : 779 : ... 1001 : Next »

블로그 이미지

가난, 소외, 여성 & 그 언저리에 함께 하는 무지개빛 성령님...

- 자캐오

Calendar

«   201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358723
Today:
418
Yesterday:
455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