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꽃이 핀다.

오가는 거리의 바람은 아직 차다.

그 찬 바람 가운데 피는 꽃은 대견하면서도 안스럽다.

삶이란 게 그런가.

서로 조금만 더 안스럽고 대견하게 여기면 좋으련만.. 쉽지 않다.

이 따위 세상에서 또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게 어딘가.. 싶다가도,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비장해지는 자신을 보며 피식 웃게 된다.

'나라고 크게 다를 게 있나..'

꽃은 피고 바람은 아직 차다.

오래된 문제의 답이 훤히 눈에 보여도 쉽게 풀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확인하게 될 때가 많다. 그만큼 오랜 이해 관계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단칼에 끊어낼 수 있다면 그건 현실 속 문제가 아닌, 책 속의 문제일 거다.

내가 모두 감당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다시 되뇌인다. 내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세상은 각자의 무게만큼 짊어진 이들의 어깨동무가 꼭 필요한 것 같다.

서로 조금만 더 안스럽고 대견하게 여기며 말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자캐오

2015/04/08 13:28 2015/04/08 13:28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이올린 태그검색올블로그 태그검색태그스토리 태그검색티스토리 태그검색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www.zacchaeus.kr/rss/response/592

Trackback URL : http://www.zacchaeus.kr/trackback/592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411 : 412 : 413 : 414 : 415 : 416 : 417 : 418 : 419 : ... 908 : Next »

블로그 이미지

가난, 소외, 여성 & 그 언저리에 함께 하는 무지개빛 성령님...

- 자캐오

Calendar

«   2018/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Site Stats

Total hits:
303295
Today:
49
Yesterday:
85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