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길

2014년 5월, 일단의 신학생들, 광화문 앞 동상 점거 기습 시위. 말 그대로 기습적이었고 놀라웠다. 일반대학 운동권들이 움추려 있는 시기에 기습적으로 터져 나온 기습 점거 시위였고, 신학생들이란 이유 때문에. 어떤 면에선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2014년 5월. 일단의 신학생들. 동료 선후배, 일반 시민들의 에스코트 속에 삭발.. 그리고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그러나 예상했던 일.. 80년대 대학가의 풍경이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병영국가의 딸이라 다시 병영국가에 저항하던 방식이 되돌아온 건가 싶은. 그들과 우리 스스로의 허를 찌르는, 좀 더 진화된 방식의 짱돌은 없었을까.. 그분들의 용기와 결단에는 맘 깊은 지지와 박수를 보내나.. 고민과 아쉬움은 깊어간다.


우리의 적은 눈 앞에만 있지도, 저 파란 지붕 아래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쫓아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변화되며 변화시켜야만 한다. 일방적으로 한쪽이 살고 다른 한쪽이 죽자는 방식으론,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게 없음을 우린 벌써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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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4/05/16 16:55 2014/05/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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