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유령들의 영토

이곳은 이 땅의 ‘유령들’이 머무는 곳.

분명 우리와 함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취급받는 이들이 쉬는 곳.

무시받고 외면당하고 삭제되는 존재들의 땅.

동등한 사람인데 유령 취급받는 이들의 땅.

미등록 이주민, 성소수자, 워킹 푸어.
또 다른 방식으로 쫓겨나는 사람들.
다양한 맥락과 형태의 가난한 사람들.

용산나눔의집, 사회적소수자 생활인권센터.

유령 취급받는 이들이 사람으로 숨쉴 수 있는 곳.

나에게 당연한 일상 생활이 누군가에겐
인권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함께 싸우는’ 곳.

* 덧. 해방촌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나 급하게 갈월동으로 옮기는 용산나눔의집. 그러나 우리는 위기를 디딤돌 삼아 우리가 하던 일을 좀 더 ‘명료하고 힘 있게’ 진행하기로 논의 중이다. 우리는 그냥 물러서지 않을 거다. ‘더 가진 자들’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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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8/04/24 00:23 2018/04/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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