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다.

턱없이 오르는 월세 때문에
해방촌을 떠나는 사람들.

오래 전부터 이 동네 주민인
여러 국적의 이주민과 이방인들.

다양한 성차별과 괴롭힘에 노출된
여성들. 퀴어라 불리는 성소수자들.

지금도 우리 곁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뿐이다.

‘그런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은
한 번도 알아채지 못했단 걸 모를 뿐이다.

- 성공회 용산해방촌나눔의집, 스물 세 번째 입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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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8/03/13 07:28 2018/03/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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