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포비아인 보수 기독교 신자들과 교회도 이 땅에 진짜 젠더는 ‘단 둘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 외엔 모두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도 이 땅의 트랜스젠더들을 ‘정신ㅂㅈ’라 낙인찍고 ‘진짜 남성, 진짜 여성’이 되라고 주장한다. 누가 뭐라해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처럼 말이다.

내 권리는 또 다른 상대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제약해서 찾는 게 아니다. 나의 권리를 위해 당신의 권리가 유예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따로 또 같이’ 싸울 때에 더 넓고 깊게 확장될 수 있다. 정체성의 정치는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다’와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공기처럼 존재하는 ‘이성애-가부장제’ 사회와 관계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 우리 모두 이성애-가부장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동조하거나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 연결 고리를 끊어가는 게, 이미 위태롭게 사는 사회적 소수자를 더 위태롭게 만드는 게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알아차더라도 ‘더불어’ 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이성애-가부장제 사회와 관계는 공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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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8/01/28 04:08 2018/01/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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