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게, 왜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를 옹호(?)하는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

왜냐고? 나도 소수자니깐.

내가 살아온 얘기 몰라?

소수자는 누가 정해주는 게 아냐. 저항해야 할 차별을 느끼면 소수자야.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데, 왜 그리 '기준'이 많은지..

그게 동의가 안 되니, 안 된다고 말할 뿐이야.

그리고 옹호가 아닌 연대야.

우리 하느님은 안 그러셨잖아. 사람은 그냥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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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는교회에는 소위 '냉담자'나 '불량신자' 또는 '열심신자'가 없다.

소풍 온 길벗과 함께 꿈꾸는 중인 길벗만이 있을 뿐이다.

주일마다 성공회 주교좌교회 어느 모퉁이 방에서 함께 할 성찬예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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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지, 이제 1년이 안 된 길찾는교회에도 사람들 모인 곳이라면 있는 게 다 있다.

우린 싸우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며, 서로 싫어하기도 아파하기도 상처 주기도 한다.

심지어(?) '사제'라고 봐주지도 '신자'라고 넘어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걸 '있을 수 있는 일'로 '인정'한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경건을 포장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한 번 더'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주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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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13/12/09 02:20 2013/12/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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