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 인연(因緣).


겪으면 겪을수록

몸의 아픔보단 마음의 아픔이 더 깊게 아프고
눈의 눈물보단 영혼의 눈물이 더 쉽게 마르지 않음을 느낀다..


모든 병의 시작은 안으로부터 온다했던가..

가끔 숨쉬는 게 벅차게 느껴질 정도로 아려오면
대체 왜 이러는지 당황스럽고
곧이어 티가 날 정도로 가라앉는다.
 
그럴 때이면
잔뜩 크게 음악을 틀고서
그 상태로부터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쉽지않다.


옛 어른들은 인연이란 사람이 맺는게 아니라고 했다.
인연이란 그만큼 쉽게 맺어지는게 아니란 것이다.

그리고 한번 맺어진 인연은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게 아니란 말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과 스쳐가고
수십 명의 사람과 온오프상에서 연락을 주고 받는데,
 
단 한사람과만 공감하며
서로의 공간과 시간과 마음이 겹쳐진단 건
결코 그리 쉽지도 쉽게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어졌던 인연을,
스스로 끊어야 한단 건 이어짐과는 쉽게 비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살을 끊어 내는 것같은그런 아픔이 뒤따르는 법이다.

그나마 그렇게 이를 악물고 독하게 끊어서,

끊은 상처의 흔적만 남게 되면 행운이나
그것도 아니고 상처의 흔적은 흔적대로 남은 채
아픔과 그리움은 마치 암이 전이되듯
딴 곳으로 옮겨 계속되면 그 후유증은 정말 끔직하다.

 

우리는 이것을 "인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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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07/03/09 16:50 2007/03/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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