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이었을까..

* 작년 3월인가.. 사람을 통해 느꼈던 느낌을 적었던 글이다.

    벌써 1년이 지난 글이지만,
     아직 내겐 의미 있는 글인 듯하다.



어느 봄날이었을까..

내가 이토록 그리워하는 봄날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는 꿈에서 걷는 듯 한참 동안 눈을 감고 걷고,
밤이 깊어 이제는 잠들어야 하는데
한낮의 창가에 앉아 있는 듯 그렇게 책을 꺼내 들며,


스쳐가는 바람을 느낄 때
겨울날의 옛사랑이 남겨놓은 마지막 편지인양 쓸쓸하게 느끼고,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 소리에
넋을 잃고 나지막이 읊조리며 따라부르다가 어느새 흐르는 눈물에 놀라는..


한낮의 도서관 그 많은 사람 사이
오래전 정리해 놓았던 김광석의 CD를 틀고는,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혼자 있는 듯 그렇게 가슴 아려하는...

이런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봄날은 대체 어느 날의 봄날이던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에 목마른 것이 사람이라 했던가..

누구와의 대화에서 했던 얘기인지 기억나지도 않는데,
얘기 나누던 봄날이 따스함이 생각나는 건 그만큼 내가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리라.

봄날의 흔적. 봄날의 향기. 봄날의 눈물. 봄볕의 따사로움과 우울함.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토록..
이토록 간절히 아름다운 이 봄날을 나는 오늘도 혼자서 가슴 아리게 간직한다.




봄이여 오라(feat. 유리) - MC Sniper


VERSE1

나의 눈물로 얼룩이진 얼굴을 소매로 닦고
부서져 버린 모든 것이 하루의 경계선을 잃고
나 새로운 아침을 열 수 없어 울먹이며
돌아오길 기다리는 시간을 내다버려
알수없이 울어대는 내 방 시계의 초침과
슬픔 속에 피어난 알수 없는 혼란
이윽고 또 쏟아지는 눈물의 꽃을 달래보아도
막연하게 기다림들이 날 기다리고있죠
현실의 흔적을 찾아 기적을 만들어 내리라
새들은 알고있을까 그리운 당신의 목소리
떠나지않는 메아리되어 내 맘을 비추는 봄의 빛
이 계절을 흘려보내며 봄이여 내게 오라


Chorus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두눈을 감으면 사랑이 좋았던 그때의
아련한 그 목소리가 들려


VERSE2

고개를 떨구어 떨어뜨린 눈물이 땅에 뒹구네
얼어붙은 달빛조차 제 방을 녹이지못해
구름 뒤에 석양 또한 제 감정을 속이려 들 때
새들마저 바람 위로 펼치지 않는 날개
비밀을 간직한 채 시간 속을 비행하라
난 이대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나
눈을 감고뜨니 당신을 느낄 것만 같아
감은 눈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날리는 바람
감을 눈을 뜰수없을 만큼 두렵지만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속으로 셋을 세줘
하나 둘 셋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래


Chorus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두눈을 감으면 사랑이 좋았던 그때의
아련한 그 목소리가 들려


VERSE3

떠나간 그대여 내게로 오라
날 떠난 따스한 봄이여 내게로 오라
떠나간 당신의 마음을 기다리는
나의 맘은 캄캄한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힘겹죠
당신의 집 앞에 펼쳐진 떨어지는 벚꽃은 아직 아름다운가요
가로등에 걸쳐진 저 시간을 잡아끌어

요 주머니 속에 주워담고 기다림으로 하루를 보내죠


감을 눈을 뜰수없을 만큼 두렵지만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 속으로 셋을 세줘
하나 둘 셋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래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 속으로 셋을 세줘
하나 둘 셋 그리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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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08/01/08 14:12 2008/0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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