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캐오 zacchae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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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gle Image 검색에서..



# 1. 그는..

그는 키작은 사람.
모든 인간의 욕망을 따라 돈과 명예를 좇아 살던 '세리장'.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돈과 명예로 포장하려던 사람.

그의 이름 뜻은 '순결'이었으나,
그는 유대인들에게 '불결'하고 '부정'한 사람.

그러나 그는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었다.

부정한 자캐오는 차마 주님 곁에 가지 못하고,

멀리서 멀리서 지켜보다가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
세관장의 체면은 뒤로 한채 뽕나무로 올라가 주님을 보려 했다.

그런 자캐오를 보신 주님.

그를 불러 그의 집에 '손님'으로 머무시고
그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구원받은 자'임을 선포하신다.

욕망을 좇던,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던,
불결하고 부정하던 세리장 자캐오를.

키 작은 자캐오.

그는 주님을 만난 후
주님 보시기에 부정하게 얻은 재물을 4배씩 더 얹어 갚겠다고 했다.

주님을 만났던 '훌륭한 부자 청년'이 구원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 놓으라는 말씀에 말없이 돌아셨던 것과는 다르게,

그는 주님이 요구하시지도 않은 것을 내어 놓았다.

당시 유대인들의 '통념'을 뛰어 넘어 주님께 그 믿음을 보였다(출애 22:3).

그는 깨달은 것이다.

주님은 '참사람 자캐오'를 보고 계시기에
더 이상 거추장스러운 돈이나 명예로 자신을 '포장'할 이유가 없음을.

그런 것들은 오히려 주님을 따르는 자신의 삶을 '방해'하는 것들임을.

그리고 그는 부자들에게 자신의 삶으로 '얘기'한다.
"그 거추장스러운 자리에서 내려오라!
 모두 내어 놓아라. 당신들의 것이 아닌 그것들을 원래 주인들에게 돌려주어라!"

그는 그렇게 주님의 뒤를 따라 '부자'와 '가난한 자'들의 '화해'를 선포한다.

그는 이 땅의 모든 가난한 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한다.'

"모두 주님 앞에 나오라!
 나같은 이가 용납받았듯이 이 세상에 주님에게 용납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그렇게 주님의 용납하심을 따라
이 세상 모든 소외받고 거절받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용납하시는 구원을 선포한다.

오늘부터 나는,
그 '자캐오'로 살아가련다.


# 2. 성서는..

재미있게도

'루가의 복음서' 19장 '자캐오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18장 앞부분에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의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다.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낮음을 깨닫고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는 자만이 '하느님의 자비'를 맛보게 되지 않을까.

9 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11 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 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12 저는 일 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하고 기도하였다.   13 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오,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14 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공동번역 개정판, 루가 18:9-14)

그리고 계속해서 18장의 뒷부분에서는
'훌륭한 부자 청년'이 나온다(마태 19:16-26; 마르 10:17-27; 루가 18:18-27).

18 어떤 지도자가 예수께 묻기를 "선하신 선생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였다.   19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20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21 그가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게는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3 이 말씀을 듣고서, 그는 근심하였다. 그가 큰 부자이기 때문이다.   24 예수께서는, 그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보고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26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27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표준새번역판, 루가 18:18-27)

분명, 하느님과 우리의 기준은 다르다.


# 3. 교회는 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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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ocafs.oca.org/FeastSaintsViewer.asp?FSID=148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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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orthodoxwiki.org/Apostle_Zacchaeus



동방정교회 전통에서는 St. 자캐오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그는 예수님의 승천 후에 St.베드로의 선교여행에 동참하였고,
팔레스타인에 있던 Caesarea의 주교가 되었으며, 평화로이 소천(召天)했다고.

그는 사도이자 주교로 헌신과 봉사를 다했다고 한다.
동방정교회에서는 4월 20일을 그의 축일로 지키며 'Zacchaeus Sunday'도 있다.

http://orthodoxwiki.org/Apostle_Zacchaeus 
http://ocafs.oca.org/FeastSaintsViewer.asp?FSID=148976 

ommemorated on April 20

Holy Apostle Zacchaeus

The holy Apostle Zacchaeus was a rich publican at Jericho. Since he was short of stature, he climbed a sycamore tree in order to see the Savior passing by. After the Ascension of the Lord, St Zacchaeus accompanied St Peter on his travels. Tradition says he became the Bishop of Caesarea in Palestine, where he died in peace.

The Gospel (Luke 19:1-10) describing Zacchaeus' encounter with Christ is read on the Sunday before the TRIODION begins.

이외에도..

http://www.goarch.org/chapel/saints/545 
http://www.stnicholas-billings.org/feas ··· aeu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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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캐오

2009/08/23 03:26 2009/08/2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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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숨결 2009/03/27 22:54 # M/D Reply Permalink

    부제품을 받기 전에 한번 신명을 바꿀 수 있다는 주위 여러분들의 조언에,
    교무국에 문의하고 관할사제이신 김 준배(사무엘) 신부님과 의논해서 신명을 바꿨다.

    라틴어 스피리투스(spiritus, 바람 또는 숨결)에서 자캐오(zacchaeus)로.

    대한성공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뭐라들 하시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있고 천주교에도 St.자캐오가 두 분이나 계시니.. 뭐.. ㅎㅎ

  2. 요한 2009/03/31 22:37 # M/D Reply Permalink

    일단 짧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형다운 이름이라 좋습니다.
    spiritus라는 추상명사가 광범위한 의미를 드러내고 동서양을 횡단하는 보편성을 지녔다면, Zacchaeus라는 고유명사는 고정된 의미에서 탈피하여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려는 의지를 가진 것 같습니다. 성 자캐오라는 말은 처음 들었어요...
    "토마"도 그렇고 "자캐오"도 정말 재미있는 신명입니다.

  3. 바우로 2009/05/10 01:19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민김전도사님. 부평교회 바우로입니다. 올려주신 성서묵상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성서묵상을 끼적이고 있습니다만, 전도사님의 글에 비한다면 정말 글줄 나부랭이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에이레네이신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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