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음.. 저.. 하느님 믿습니다.

어떤 분들이 ‘당연한 듯’ 믿는 신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다르게 만난다는 점만 빼고요 ^^;;

그래서 어떤 분들에게 중요한 ‘신에 대한 정서’ 가운데 어떤 부분은 ‘안 믿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죠.

그렇다고 제가 하느님을 믿지 않는 건 아니랍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저는 낯선 존재로 다가오는 신을 만나고 동행할 때가 많을 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님도 익숙함으로 느껴지는 신 만큼 낯설음으로 다가오는 신을 만날 때도 많을 거에요.

저는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이름으로 살 때, 익숙함보다 낯설음으로 속삭이는 신을 만나는 걸 ‘강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저도 익숙함으로 다가오는 신을 부정하거나 모르지는 않습니다 ^^;;

그런 면에서 저도 꽤나 보수적인 면이 있는 성공회 사제랍니다. 뭐, 오해해도 어쩔 수 없지만요 ^^;;

- 2019.02.14.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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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03:14 2019/02/1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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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눔] 황금률.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오 7:12, 공동번역개정판)

내 신학/신앙 지향을 ‘성공회 전통과 이야기에 자리 잡은 그리스도교 사회주의’라고 말하면, 나는 어떤 이에게는 ‘에큐메니컬 기독교인’이고, 어떤 이에게는 ‘자유주의자 기독교인’이 된다.

그런 내가 ‘다른 입장이나 지향에 대해 쉽게 악마화하지 말자’ 라고 말하면, 어떤 이들은 ‘당신은 개신교 근본주의나 복음주의에 대해 종종 악마화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혐오나 차별, 배제를 ‘복음’이라 포장하는 이들의 주장에 대한 적극적인 반박을 ‘악마화’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복음의 이름으로 폭력과 죽음을 선동하며 거짓된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악마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본주의적 복음주의가 기독교의 종교성을 지키는 길이다’라는 주장이나 그런 주장을 두둔하는 입장이 실망스럽고 쉽게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악마화’라고 한다면 수긍하기 어렵다.

나는 ‘기독교, 종교성, 현대사상’ 등을 쉽게 단정하거나 왜곡하는 주장에 동의하거나 ‘그럴 수 있다’고 답하는 게 ‘존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넓고 깊은 그리스도교 전통과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건너뛰고 단순 명료하게 주장하는 게 ‘좋은 입장’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건,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학문의 세계나 현장에서 경합하는 이들이라면 ‘기본’은 지켜야 한다. 그 뿐이다.

그래서 나는 ‘성서를 과학책, 의학책, 역사책으로 보려는 입장’을 틀렸다고 비판하고, ‘근본주의적 복음주의가 기독교의 종교성을 지키는 길이다’라는 주장에 실망하며 그 문제점과 한계를 적극 반박한다.

다양한 입장이 경합할 지라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기본이다. 물론 나도 이를 어긴다면, 당신에게 예리한 비판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교가 현대 사회에서 공존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은 ‘황금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오 7:12, 공동번역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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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03:49 2019/02/1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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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밥 한 끼 뒤, 차 한 잔 사이에 두고 수다~ 수다~ 수다~ ^^

오랜 친구 가족이 다녀간 뒤, 웃고 떠드는 소리로 가득했던 공간을 살펴 봅니다.

점점 비싸져가는 용산 땅에 용산나눔의집이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지는 모르나, 있는 동안 이곳이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소망의 마음을 담아 7가지 종류의 허브티를 준비했습니다 ^^

마테차, 레몬그라스, 캐모마일, 히비스커스, 루이보스, 자스민, 허니부쉬.

꽤 괜찮은 커피와 더불어, 7가지 종류의 허브티까지~ 여러분, 언제든 소풍 오세요.

아, 이곳은 커피나 허브티 뿐 아니라, 맥주 한 잔도 가능한 곳이란 거 잊지 마세요 ㅎㅎㅎ

기억하세요~ 하느님의 집은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곳엔 수다와 맥주, 맛난 커피는 물론 여러 가지 허브티도 넘쳐 납니다 ㅎㅎㅎ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수다 담당, 자캐오로부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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